18일 전경련이 주최한 ‘2004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정문건(丁文建)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는 “세계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내년엔 총선을 전후한 정치 혼선, 가계부실, 북핵 등 대내외적 리스크가 상존해 있어 순식간에 불황으로 빠질 수 있다”며 “정치적 상황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기업본연의 자세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무는 “기업들은 핵심인력 위주의 인사정책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일부 계층을 보다 적극적으로 포용해야 한다”면서 “경영자들은 공장 및 영업장 방문횟수를 늘리고 사원의 고충사항을 즉시 해결하려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과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에 기업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정 전무는 “내년에도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환율이 연평균 1135원에 달할 것”이라며 “금리는 장기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연평균 6.5%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