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주가 수준이 올라가는 시점은 분기별 순이익의 증가세가 가시화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삼성전자 주가의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55만3천원을 유지했다. 

JP모건증권은 주가와 실적 우려를 감안해 애널리스트의 장기 관심 종목에서 삼성전자를 아예 제외했다. 

JP모건은 메모리 사업이 한동안 견조하겠지만 초박막 액정화면(TFT-LCD) 부문이전체 실적을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4.4분기 휴대전화 마진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 2일 도이체방크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5만원으로 낮췄다. 

도이체방크 육동조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40~55% 하락하고 LCD부문 손실이 확대되며 휴대전화 단말기 부문도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등 잠재적인 부정적 요인들이 2~3개월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펀더멘털은 장기적으로 견조하지만 이러한 단기 악재에 따라투자의견을 낮춘다면서 주가의 바닥이 40만원이라는 시장의 컨센서스도 위협받을 수있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환율하락과 내년 휴대폰.LCD 부문 영업이익률 전망치 하향, NAND플래시 가격 하락 등을 반영해 내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12% 추가 하향 조정하는한편 내년 순이익이 올해보다 36%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달러화 약세에 따른 채산성 악화 우려에 외국계 증권사들의 부정적 투자의견이 잇따르면서 43만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로 주가가 억눌려 있지만 국내 기관들이 매물을 받아주면서 추가로 하락하지는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중 고점이었던 지난 4월 23일의 63만7천원이후 32% 정도 떨어져시장의 중심에서 비켜서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