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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공격案’ 내달 7일 안보리 표결" |
| - 부시, 곧 결의안 제출…美언론 “3월중순 공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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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라크전쟁 개전을 위한 막바지 정지작업에 들어갔다. 부시 행정부는 이번 주 미국의 이라크 군사공격을 승인하는 새 유엔결의안을 제출해 3월 7일 이후 안보리에서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걸프지역에 배치된 미군병력도 공격개시에 충분한 수준인 2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은 또 이라크 남부를 공격하기 위해 쿠웨이트에 미군병력을 집중배치한 데 이어, 이라크 북부로 진격하는 거점이 될 터키와의 군기지 사용협상도 거의 타결한 상태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20일 ‘3월 중순’이 공격개시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시 대통령은 22일 “새 유엔결의안은 유엔의 이라크 무장해제 결의를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텍사스주에 있는 자신의 크로퍼드 목장에서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Aznar) 스페인 총리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 결의안에는 이라크가 유엔의 무장해제 요구를 따르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분명하고 간략하게 명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이라크 군사공격을 승인하는 새 결의안을 통과시킬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 고위관리들은 이라크전쟁을 담당할 중부사령부 작전지역과 지중해에 배치된 미군병력이 현재 총 21만명에 달하며, 이 중 아프가니스탄 주둔 병력 1만명을 제외한 나머지 병력은 모두 이라크 전쟁에 동원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Rumsfeld) 국방장관도 20일 PBS 방송에 출연해 “걸프지역에 집결된 미·영 병력은 이라크 공격에 충분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면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전략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일단 전쟁 결정이 내려지면 많은 국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동맹이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 지도자들은 이라크전쟁 발발시 이라크군의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항복이나 생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요새화된 바그다드에서의 시가전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전쟁시 미국의 이라크 북부 공격 거점이 될 터키가 미국으로부터 무상지원과 차관공여 등 총 150억달러의 경제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자국 내 기지 사용 허가에 잠정합의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국방부 관리들은 25일 터키 의회가 이 합의내용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미군병력이 터키에 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터키에서 이라크 북부를, 쿠웨이트에서 이라크 남부를 동시공격하는 것이 가장 위험부담이 적은 전략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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