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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세인의 성(城)’은 웅장하고 화려했다. "
16일 국내 취재진으로는 처음으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바그다드 시내에 세운 6개 대통령궁 중 가장 호화롭다는 본궁에 들어섰다. 본궁은 티그리스강이 직각으로 굽이쳐 흐르는 서쪽 강둑에 우뚝 서 있다. 
취재진은 본궁으로 가기 위해 줌 호리야 다리를 건넜다. 이 다리는 바그다드 전투의 분수령이었다. 미군이 7일 이 다리를 건너 동진함으로써 이라크군을 무너뜨렸다. 
편도 2차로의 다리 중간에는 이라크군이 바리케이드로 사용했던 차량 3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처참하게 부서진 채 뒤집혀 있었다. 
검게 그을린 차량에 5, 6명의 약탈자들이 달라붙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곧바로 취재진 쪽을 쳐다보며 몰려들 기세였다. 서둘러 가속페달을 밟았다.
이라크 국민 중 본궁에 들어가 본 사람은 거의 없다. 미군은 기자 외에는 출입을 막고있다. 그래도 끝없이 이라크인이 몰려온다. 궁 입구를 지키는 미군 초병은 이라크인들을 밀쳐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입구를 넘어서는 순간 바로 뒤에서 ‘펑’ 하는 총성이 귓전을 때렸다. 이라크인들이 물러가지 않자 미군이 공포탄을 쏜 것이다. 
그러나 이라크인들은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딸을 안은 아낙네도 있었다. 아랍어 가이드 오사마는 총소리에 놀라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 기자에게 “대통령궁을 수비하러 간 남편을 애타게 찾고 있다”고 아낙네의 사정을 설명해줬다. 
대통령궁 본궁에는 현판이 붙어 있었다. ‘30개국의 군대가 침입했지만 사담 후세인을 건드리지는 못했다’라는 뜻이라고 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91년 걸프전 후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해 본궁을 세웠다.
본관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담병원’이라는 이름의 대통령 전용 병원에 들렀다. 진료실과 응급실에는 환자를 치료한 흔적은 없고 방마다 후세인 대통령의 사진이 아직도 걸려 있다. 
대통령궁 옥상에는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보다 큰 후세인 대통령의 대형 흉상이 4개나 세워져 있었다. 대통령궁은 대형 흉상이 있는 집무실과 맞은편 50m 높이의 부속 건물로 나뉜다. 부속 건물은 대형 미사일을 맞아 주저앉았고 그 충격으로 주 기둥이 뒤틀려 있어 곧 무너질 것만 같다.
본관 1층엔 배구장 6개를 이어 붙인 크기의 응접실과 오페라를 공연해도 될 법한 대형 연회장 등이 있고 한가운데에 회의실이 있었다. 이 응접실에서 후세인 대통령이 장군들의 충성 서약을 받는 장면이 TV를 통해 자주 방영됐다고 한다.
대형 주방 한 구석에는 은제 식기들이 먼지와 함께 뒹굴고 있다. 지하실에는 영화 상영관이 있다. 
후세인 대통령과 그의 두 아들 우다이, 쿠사이 등 이라크 전쟁지도부가 모이던 회의실은 ㅁ자 형태로 고급 가죽의자가 배치돼 있다.
외세에 대항하는 아랍 지도자를 자처했던 후세인 대통령은 3700여년 전 바빌로니아 왕국을 세웠던 함무라비대왕의 후계자를 자처해 왔다. 자신의 흉상에 함무라비의 갑옷을 입혔고 최정예 공화국수비대의 1개 사단 명칭을 함무라비라고 정했다. 
대통령궁 진입 도로변에도 함무라비 동상이 있었다. 인류 최초의 성문법전을 만든 지혜를 상징하듯 저울을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동아일보 기사)



  등록일 : 2003-04-18 [12:41]  [뒤로] [인쇄]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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