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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서울시청과 가장 가까운 후보캠프서 나왔다?"
- 강금실-오세훈 '시청과 가까워야 이긴다' -
지난 94년 민주당 조순 후보와 한나라당 정원식 후보의 서울시장대결, 98년 민주당 고건 후보와 한나라당 최병렬 후보, 한나라당 2002년 이명박 후보와 김민석 후보의 맞대결 모두 서울시청과 가까운 곳에 캠프를 차린 후보가 승리했다. 

당시 조순 후보는 시청과 500여 m 떨어진 광화문 앞에 캠프를 꾸리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사무실(시청과 7,100m 거리)을 차린 정원식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또 고건 후보도 당시 시청과 4㎞ 떨어진 서울 동승동 자택 근처에 사무실을 차리고 마포 구 민주당사 옆에 캠프를 마련한 최병렬 후보를 이겼고, 이명박 후보도 청계천이 내려다보이는 사무실(시청과 300m)을 얻어 여의도에 있는 김민석 후보와 경쟁에서 승리했다. 

이 같은 통계(?) 때문일까, 이번 5.31지방선거 서울시장의 맞대결이 유력시 되는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캠프도 앞 다퉈 서울시청 주변으로 옮겨가고 있다. 

▲ '이색통계'에 따르면 오세훈이 강금실에 승리 

오 후보 캠프는 28일 데일리안과의 만남에서 “지금 여의도 사무실에서 서울시청 옆 금세기 빌딩으로 옮기기로 했다”며 “서울시청이 바로 앞에 보이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미 강 후보는 광화문 신문로 화봉책 박물관에 캠프를 꾸렸지만 오 후보 사무실보다 서울시청에서 800여 m나 더 떨어져 있다. 

역대 서울시장이 시청의 ‘기운(氣運)’을 많이 받은 후보가 승리한 전례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오 후보가 강 후보를 누르고 승리한다는 이색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선거관계자들은 실상 후보 캠프가 시청에 근접한 곳에 위치하려는 것은 그 상징성과 더불어 시청출입기자들과의 접촉이나 선거운동에 있어서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서울시장 선거를 3번 치른 민주당의 한 의원은 “돌아보면 우리가 서울시장선거에서는 강세였는데, 일단 시청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캠프를 잡으려 했다”며 “시청이 갖는 상징성도 있지만, 기자들이 가까운곳에 있어 만나기 편하고 움직이기도 쉽다”고 말했다. 

오 후보 캠프도 오는 30일 사무실 이전을 앞두고 “(선거운동하며) 힘들 때마다 시청을 내려다보며 전의를 가다듬을 수 있지 않겠느냐”며 “정책구상과 움직임에 있어 편해지는 것은 물론 선거운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등록일 : 2006-04-30 [07:56]  [뒤로] [인쇄]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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