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감기에 비해 ‘신종플루’는 사람이 처음 접해보는 바이러스라 사람의 면역체계가 쉽게 대응하지 못하게 되면서 기존 감기 증상에서 심한 고열까지 동반한다. 그러나 37.8℃이상의 고열을 동반한 증상으로 신종플루를 확진할 수는 없다.

신종플루 확진법은? 

1.급성열성호흡기질환(Acute febrile respiratory illness)이 있어야 한다. 
- 7일 이내 37.8℃ 이상의 발열과 더불어 다음의 증상 중 1개 이상의 증상이 있는 경우 
  콧물 혹은 코막힘, 인후통, 기침 

2. <의심환자>급성열성호흡기질환이 있으면서 다음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 
-증상발현 7일 이내 추정 또는 확진환자와 접촉자 
-증상발현 7일 이내 확진환자 발생지역에 체류 또는 방문 후 귀국한 경우 
-65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이 중증의 급성열성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경우

3. <추정환자>
-급성호흡기질환이 있으면서 인플루엔자 A는 확인, 기존 사람 인플루엔자 H1과 H3 음성

4. <확진환자>
-아래 실험방법 중 한 가지 이상의 방법에 의해 바이러스 병원체 감염을 확인한 급성호흡기질환자 ( real-time RT-PCR,   바이러스 배양 )

K씨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동반한 감기에 걸려 자주 재채기를 한다. 그러나 최근 신종플루 영향으로 재채기조차 함부로 하자니 주변에 눈치가 보여 더욱 힘들다. 사무실 내에서, 지하철에서 K씨가 재채기라도 할라치면 다들 슬그머니 자리를 뜬다. 심지어 가끔씩 손으로 가리지 않고 재채기를 할 때면 주위에서 면박을 주기도 일쑤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의 확산이 심상치 않다. 이웃 일본에서도 신종플루로 다섯 번째 사망자가 나타나면서 비상이 걸렸다. 국내에서는 이미 신종플루를 예방할 수 있는 손세정제, 소독제, 마스크 등이 이미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태전약품에서 운영하는 건강식품 전문쇼핑몰 오엔케이( www.onk2008.com )에서 손세정 브랜드 데톨과 유한킴벌리에서 나온 손 소독제 킴케어는 이미 품절이다. 또 눈으로 감염되는 세균을 차단시키는 ‘오큐소프트’와 천연살균성분이 들어있는 ‘위치하젤’도 판매량이 전달에 비해 급속히 늘었다. 특히 영유아 어린이는 일반 손세정제보다 천연살균성분이 들어있는 ‘위치하젤’이 좋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부들의 문의 또한 늘었다. 

이러한 신종플루의 급속한 전파로 인해 손해 보는 사람들 또한 생겨났다.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나 기침을 동반한 감기환자들이다.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신종플루와 증상이 비슷해 간혹 주위의 오해를 사는 일이 발생한다. 때문에 기침을 하고서 주위를 살펴야 하고 주위사람의 시선을 피해야 하는 일도 생긴다. 직장인 K씨도 “이러한 오해 때문에 억울한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