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최대 풀필먼트센터 중 하나인 쿠팡 대구 FC는 축구장 46개에 달하는 면적에 인공지능(AI), 물류 로봇 등이 접목된 혁신 설비가 대거 투입되었다.<사진제공=쿠팡>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와 정부관계자들이 아시아 최대 규모 물류센터인 쿠팡 대구 FC를 찾았다. 쿠팡의 물류와 기술혁신 등 투자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7일 쿠팡은 쿠팡 대구FC에서 ‘크리에이팅 와우(Creating WOW): 2022년 쿠팡의 혁신과 투자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는 “한미 동맹은 빠른 속도로 글로벌 기술 및 경제 파트너십으로 자리 잡았으며, 쿠팡은 한미 관계 발전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며 “쿠팡의 직접 투자는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인 혁신을 낳았으며, 한국인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쿠팡은 2010년 회사 설립 이래 로켓배송 물류망 구축 등에 6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지난해 3월 미국 증시 상장 이후 2조2600억원을 조달해 국내 물류망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산업자원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로 12억2000만달러(1조4530억원)를 조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미국 기업 등이 한국에 투자한 전체 금액의 48% 수준이다.

지난 3월 준공한 쿠팡 대구FC의 경우, 최첨단 물류장비를 갖춘 아시아권 최대 풀필먼트센터다. 대구FC 건립을 위해 쿠팡은 30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축구장 46개에 달하는 면적에 인공지능(AI), 물류 로봇 등이 접목된 혁신 설비들을 투입했다.

대구FC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해롤드 로저스 쿠팡 법률고문 겸 최고행정책임자, 강한승 쿠팡 대표 등 주요 경영진들이 연설에 나섰다.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는 “쿠팡의 물류 현장은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자동화 로봇기술이 결합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의 현장으로 변하고 있다”며 “쿠팡의 디지털 기술은 고용을 줄일 것이라는 통념을 깨고, 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으며, 이러한 기술에 대한 투자는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작업 강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데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 2년에 걸쳐 6만 명이 넘는 인력을 직고용했다. 여기에 로봇공학·AI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직원들의 업무강도를 낮추고 있다.

강 대표는 쿠팡의 성장과 함께 소상공인도 동반성장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대구 경북 지역 소상공인의 지난해 거래액은 5720억원에 달한다”며 “쿠팡과 거래하는 사업자 10명 중 7명은 소상공인이고, 이들의 지난 3년간 매출액은 평균 140% 증가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대구 FC 이전에도 대구 지역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고용 증대에 기여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쿠팡 대구FC는 주변 지역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판매 채널을 열어주고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기를 부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대구FC가 창출하는 직고용 인력은 2500명이며, 직간접고용 창출 효과는 약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쿠팡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