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현재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광범위하게 허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직 단체장이 재선에 도전하면서 자신의 재직 때 업적을 홍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며 "더구나 피고인이 지자체장의 지위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공무원이 아닌 자들의 개인 SNS계정을 이용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피고인들의 행위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재임 기간 3조 4천억 원을 확보했다는 내용을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올리거나 발송해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 업적을 홍보하는 것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86조 1항)을 어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박 시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벌금 150만 원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