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후보가 재산신고를 누락한 것은 부인 A씨가 2018년 11월 경남 밀양시 가곡동 대지를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았고 100여평에 달하는 이 토지의 공시지가는 2억1736만원이지만 시세는 4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공직자윤리법은 “고위 공직자가 재산 신고를 누락하거나 거부할 경우 공직자윤리위원회가 해임 또는 징계 의결을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밀양가곡동의 물건이외 별개로 충북 영동군에 수천 평 규모의 토지를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8년간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신고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박후보자는 입장문에서 “밀양 토지 건은 배우자와 장모님 사이에 있었던 일로, 2019년 재산변동신고 시점에는 그 내용을 알지 못했다”며 “지난해 초순에야 알게 되어 스스로 바로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후보자 측은 문재인 정부가 ‘1주택이 정부 인사의 ‘뉴 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이라고 천명했던 지난해 8월 보유한 여럿 부동산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