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한 인원이 22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접종 후 사망 신고도 추가돼 총 6명으로 나타났다. 실제 접종과 연관된 것으로 규명된 사례는 아직 없으며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6건이 추가됐고, 경증과 중증을 포함한 이상 반응 신고도 860건 늘어난 1578건에 달하면서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22만5853명의 백신 1차 접종이 진행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22만1944명, 화이자 백신이 3909명이다. 추진단은 “사망 사례는 전날까지 알려진 5명에서 1명이 추가돼 6명이 됐다”고 밝혔다. 

모두 AZ 백신 접종과 관련된 사례로, 전체 접종자 중 사망신고 비율은 0.003%다. 두통, 발열 등의 경증 이상 반응은 이날 849건이 추가돼 총 1558건이 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천시의 한 정신병원 화장실에서 50대 여성 입원환자 A 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다른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A 씨는 전날 오전 9시 30분쯤 AZ 백신을 접종했다.

화이자, 모더나 등의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하는 미국에서는 지난 1일 기준 약 7600만 명의 접종 사례 중 백신 부작용 신고 시스템(VAERS)에 사망이 보고된 경우는 1391건에 달한다. 국내와 달리 고령층도 접종했지만, 사망 신고 비율은 0.002% 정도로 국내보다 소폭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