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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연 J·P모건 국제영업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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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 기사는 3.13일자 서울경제신문이국내진출 외국계 증권사의 각광받는 '여성트레이더'로소개한 내용을 옮겨실었다 -
“(This is)JP Morgan.”
JP모건 서울지점 국제영업팀에 전화를 걸면 짧고 간결하지만 활기에 찬 여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박보연과장(28)이다. JP 모건 국제영업팀의 막내이지만 외국계 증권사에 몇 안되는 경력 4년차의 전문 여성 트레이더다.
오전 7시에 출근해 하루 1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 대의 컴퓨터 단말기를 쳐다보며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걸려 오는 국제전화를 통해 고객과 거래를 한다. 워낙 바쁘게 돌아가는 증권시장이라서 점심도 주로 동료들과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그녀의 주된 역할은 국내 우량 기업들의 주식을 해외 기관에 추천하고 위탁 매매하는 것. 장이 마감된 이후에는 외국 고객들과 해당 기업을 함께 방문, 현장 리포트를 작성하기도 한다.
또 한달에 평균 1회 이상 홍콩ㆍ싱가포르 등을 방문한다. 해외 고객들을 상대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출장에 앞서 국내기업 분석보고서를 만드는 것은 물론이다.
박 과장은 “외국기업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할 기회가 많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며 “바쁘기는 하지만 현재의 업무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 등록기업인 국순당을 발굴해 매수추천한 뒤 주가가 크게 올라 보람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자신의 일에 대한 욕심과 책임감, 실력만은 누구와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프로페셔널이지만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하루 일과가 끝나면 재즈의 감미로움과 힙합의 자유분방함을 즐기는 신세대다.
또 자기개발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아 최근에는 CFA(Certified Financial Analyst)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학원을 다니고 있다. 영어 회화도 6개월 해외연수외에 별도의 해외생활 없이 자력으로 능통해 진 노력파다.
박 과장은 “남녀 구분 없이 일한 만큼 인정해 주는 것이 외국계 증권사”라며 “주식을 잘 추천하는 브로커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외환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가 쟈딘플레밍(현 JP모건)으로 자리를 옮긴 박과장은 현재의 연봉에 대해서는 “정보통신업체 등 대기업 연봉보다 조금 여유롭게 받는 수준”이라는 말로 구체적인 답변을 대신했다.
박과장은 경남 밀양시 상남면이 본적이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밀양시장으로 출마하는 박한용전국정원조정관의 장녀이기도하다.(편집자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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