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6일 “정보통신부로부터 기내 인터넷 사용에 관한 최종 허가를 받았다”며 “6월부터 우선 2대의 비행기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비행기는 유럽이나 미국 등 장거리 노선에 먼저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연내에 11대의 비행기에 인터넷 시설을 설치하고, 내년에는 30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2008년에는 인터넷이 가능한 비행기가 총 49대로 늘어나 대부분의 노선에서 운항할 예정이다.

기내 인터넷 속도는 가정용 초고속인터넷과 비슷한 1~2Mbps 수준이다. 노트북 컴퓨터나 PDA(개인정보단말기)를 지닌 승객들은 좌석에 있는 랜(LAN) 포트에 접속 케이블을 꽂거나, 무선 랜을 사용한 인터넷 접속이 모두 가능하다. 대한항공측은 승객들에게 노트북을 대여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