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해군 최초로 단독 해상전투에서 승리한 대한해협 해전 전승 55주년 기념행사가 해군 제3함대사령부 주관으로 부산 중앙공원 전승기념비 앞에서 당시 백두산함승조원 22명을 포함해 참전용사, 전몰군경 유족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 참석자들은 기념식을 마친 뒤 3함대 초계함에 승선, 당시 치열했던 격전현장인 대한해협을 찾아 해상 헌화를 하고 전우의 넋을 추모했다.

경기도 재향군인회는 이날 오전 수원시 인계동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회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 전쟁 기념행사를 가졌다.

안성시 재향군인회 회원 500여명은 안성 시민회관→안성농협→목화예식장→향군회관 1㎞구간에서 6.25 전쟁 상기를 위한 시가지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강원도 원주 횡성, 고성 등 도내 곳곳에서 6.25 전쟁 5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열렸고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6.25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무료로 상영됐다.

또 전북 임실군 재향군인회도 임실읍 임실축협에서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6.25 전쟁 55주년 기념행사를 가졌고, 제주도 재향군인회는 제주시민회관에서 참전용사와 보훈가족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 함께 추념하는 6.25 전쟁 제5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밖에 경남과 대전과 대구 충북 등 전국 각지에서 재향군인회 등이 주축이 돼6.25 전쟁 관련 기념식이 열렸다.

이와 함께 대전역 광장에서는 6.15 남북공동선언 대전.충남통일연대의 `반미반전 미군철수 대전 시민한마당' 집회가 열렸다.

경북 구미시 형곡동 금룡사는 영가천도제와 위령대법회를 열어 6.25 전쟁과 월남전 전몰 장병 및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했고 원불교 창녕남지교당은 6.25 전쟁 당시 낙동강지구 박진지역 전투에서 싸우다 전사한 10만여명의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6.25 희생영령 합동위령제를 개최했다.

자유총연맹 충주시지부 여성회원들은 이날 오전 충주시 추인동 충북원예조합 앞에서 6.25 당시 굶주렸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1천여명분의 보리주먹밥과 보리개떡, 쑥개떡 등을 마련, 6.25 전쟁 음식 시식 체험행사를 갖기도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