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닷컴은 최근 소행성이 올 가을 지구와 충돌할 것이라는 소문이 인터넷에서 돌고 있지만 이 소행성의 정체와 궤도를 밝혀낸 천문학자들은 그런 비극은 없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별은 1989년 프랑스 천문학자들이 발견한 소행성 '4179 토타티스(Toutatis)'로 길이 4.6㎞, 폭 2.4㎞의 아령모양으로 4년에 한번씩 태양 주위를 회전한다.

천문학자들에 따르면 토타티스는 지금까지 알려진 다른 소행성보다 궤도가 정확하게 밝혀진 소행성으로 올 9월 29일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다.

그러나 가까이 접근해도 지구에서 거리는 약 160만㎞ 정도로 충돌 위험은 없다는 것. 실제로 미국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의 계산 결과 토타티스가 이처럼 지구에 가까이 접근한 것은 1353년 이후 처음이며 앞으로 2562년이 돼야 이번처럼 가까이 접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페이스닷컴은 9월 29일 하늘이 맑으면 일반인들도 쌍안경으로 통해 토타티스가 뒤로 보이는 별들을 배경으로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