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네트워크는 이날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가진 창립 기자회견에서 “천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법치주의의 남용이자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했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왔다”며 “천 장관은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뉴라이트 네트워크는 이 운동을 처음으로 시작한 자유주의연대와 교과서포럼, 뉴라이트싱크넷,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의료와사회포럼, 자유네티즌협의회폴리젠,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한국기독교개혁운동 8개 단체로 구성됐다.

이들은 특히 “천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인해 현 정권이 강조해 온 검찰의 중립성은 편의주의적 발상이었다는 게 입증됐다”며 “특히 강 교수에 대한 불구속 조치가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현 정권의 정치적 계산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이번 파문의 진원지로 청와대를 지목했다.

네트워크는 또 “진보를 가장한 포퓰리스트와 자기 혁신에 게으른 낡은 보수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뉴라이트 네트워크의 창립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새로운 주체세력을 형성하라는 국민의 엄명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시국선언’을 발표했던 1만명에 가까운 보수원로들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비판하며 “나라가 망하기 전에 대한민국을 살리자”며 두 번째 시국선언을 내놓았다.

제2시국선언 애국시민 모임은 선언문에서 “좌익 인맥을 청산해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제신뢰를 회복해야 하며 대북 경제원조는 북한의 개혁과 개방, 인권 상황과 연계해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여론을 외면하고 헌법을 유린하면 국민의 선택권은 ‘국민저항권’ 발동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