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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구 의원.. 회기중밥먹다 치아부러졌다고 "

- 구청 예산으로 잇발치료비를 받아내고 -

부산 해운대구의회의 한 구의원이 회기중에 점심식사를 하다 치아가 부러지자 '업무상 상해'에 해당한다며 구청예산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해운대구의회에 따르면 최모의원은 지난해 12월 예산특별위원회 오전 회의를 마치고 인근식당에서 동료 의원 8명과 식사를 하던 중 생선 머리뼈를 잘못 씹어 치아가 부러졌다. 최 의원은 다른 의원들과 의논한 결과 회의 중간에 식사를 하다 사고가 난 만큼, 공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해운대 구청에 공상신청을 했다.

해운대구청은 기초의원이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던 중 다치면 심의를 거쳐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조례를 근거로 최 의원에게 전체 치료비 가운데 본인 부담금 5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구의원이 자신이 잘못으로 치아가 부러진 것인데, 어떻게 시민의 세금으로 치료를 받을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해당 의원은 재력가로 알려졌는데, 작은부분까지 '공상' 처리하는 것은 의무는 다 하지 않고 권리만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등록일 : 2009-03-31 [15:11]	[뒤로] [인쇄]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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