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모녀 납치 살해 용의자인 안 모(26)씨. 안씨는 피살된 윤복희씨 집 주변에 살고 있고 평소 윤 씨와는 잘아는 사이였다.

경찰이 용의자를 강화 지리에 밝다고 추정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안씨가 범행을 계획한 것은 숨진 윤씨가 남편 교통사고 보상금을 받아 현금을 많이 갖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안씨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윤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강화 모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연모씨와 하모씨 그리고 후배인 이모씨를 불러모아 범행에 가담시켰다.

은행에서 돈을 인출할 때 숨진 윤씨를 이모라고 부르며 주위 사람들의 의심을 따돌리는 대담함도 보였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범행을 철저히 숨기기 위해 두 모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뒤 사체를 갈대밭에 버렸다.

이들이 학교에서 수업중인 윤씨 딸 선영 양을 불러내 살해한 것은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