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은 유엔을 통해 북한에 억류되고 있는 '통영의 딸' 신숙자(70)씨가 간염으로 사망했다는 통보이후 네티즌, 국민들은 신씨 가족에게 월북을 권유했던 윤이상 일가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국내 민간단체들은 "신씨와 두 딸의 송환 운동을 확대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씨의 남편인 오길남(70)씨는 국제 사회 협조를 위해 5월 말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인권청문회를 찾아 구명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씨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국 대사관 앞 옥인교회 앞에서 열린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집회에 나타나 "내 아내가 죽었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 종교단체와 해외 한인회는 북한에 있는 신씨의 유해와 살아있는 두 딸 오혜원(36)·규원(34)씨를 송환하기 위해 '통영의 딸 송환대책위원위' 발족을 추진한다. 기존 '통영의 딸 국민운동본부'에다 범국민 운동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비정부기구(NGO)인 '북한 반(反)인도범죄철폐연대(ICNK)'는 지난 2일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엔 WGAD를 통해 "신씨의 유해를 송환하라. 사망 증명서를 한국으로 보내라"는 통지문을 보내놓고 있다. 

<윤이상, 동백림간첩사건>
동백림 사건은 윤이상이 1963년 4월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하여 친구 최상학을 만났다. 그 후로도 여러 번 평양을 방문하였으며 반공이 국시였던 박정희 정권은 이를 그냥 두지 않았다.

1967년 6월 17일 윤이상과 부인 이수자는 중앙정보부에 의해 체포되고 유럽으로 건너간 다른 유학생들과 함께 간첩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1969년 음악작업을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희곡 오페라 《나비의 꿈》을 썼다. 1967년 12월 13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삼심에서 감형받았고,1969년 2월 25일 대통령 특사로 석방되었다. 서독으로 추방되어 그 뒤로 대한민국에 입국할 수 없었으며 대한민국 정부는 연주를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