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현상이 지방분권화에 이바지하면 좋으련만, 이 일을 어찌 하나? 축산농가 등은 고물가에 이은 소값파동으로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단군 역사 이래 이 정도의 살인적인 물가폭동이 있었냐고 이명박 정부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작년 가을에 이어 이번주에 종합물가대책을 발표한다고 한다. 치솟는 물가를 잡지못해 행정력을 동원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

이 마당에 학자 출신 박재환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4년 3만불, 2018년에 4만불이란 국민소득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교수가 강단에서 학생들이나 가르칠 것이지,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가진양 기회만 엿보이면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대한민국 그들의 병폐이련가?

경제대통령을 자임했던 이명박 정부가 차기 내지 차차기 정부로 미루겠다는 수학이 아닌 산수 셈법으로 노트에 그려지는 연필 자국이 애처럽다. 

이명박 정부 출범초 7%경제성장, 4만불 국민소득, 7대경제강국이란 '747공약'을 내놓았다. 그 공약은 '공약아닌 공약(空約)'이 되고, 집권 4년차인 2011년 7월 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일곱마리의 '7인 7색' 잠룡이 탄생하는 쾌거만을 이루었다. 그래서 이러한 '747'을 전망했던가? 

가계부채 1,000조원. 그 뿐이랴. 성과급 잔치놀음에 희희낙락거리는 공공기관 그들의 부채. 또한 국가부채는 어찌하고? 머리나빠 슬픈 짐승인가. 학벌과 학력이 짧아 아픈 머리 싸잡아 멘다.

민심은 천심이다. 좌파정권이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데, 그들에게 다음 정권을 넘겨줄 일이 있냐? 그래서는 안 된다.

물가를 잡겠다고 행정력을 동원한다는 게 능사가 아니다. 고율의 중간 마진을 차단하는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저소득층이 안고 있는 변동금리도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