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이병호 국장원장이 이 같은 내용의 북한동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김정은 제1비서는 이견을 제시할 경우 권위 도전으로 간주해 본보기 삼아 처형으로 대응하는 강압적인 공포 통치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

이 원장은 "올해 들어서만 15명의 고위 관계자가 처형됐다. 1월에는 차관급인 임업성 부상이 산림녹화에 불만을 토로했다는 이유로 본보기로 시범 처형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또 2월 김 제1비서의 과학기술전당 설계 변경 지시에 문제를 제기한 차관급의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됐고 3월에는 스캔들이 발생한 은하수 관현악단 총감독 등 예술인 4명이 간첩 혐의로 처형됐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김 위원장은 즉흥적 지시를 해서 말을 잘 안 들으면 군 강등도 수시로 하고 복권도 시키고 있다"면서 "김영철 북한정찰총국장은 3년 새 계급이 4번이나 바뀌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이 임신을 했으며 내달 중 출산할 것으로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