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태풍이 상륙할 경우 지난 2012년 9월 태풍 '산바' 이후 3년 만에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하는 태풍이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할롤라는 23일 오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40㎞ 해상에서 최대 풍속 초속 39m의 강풍을 몰고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3시쯤에는 제주 서귀포에서 남쪽으로 170㎞ 떨어진 해상까지 도착해 초속 27m 안팎의 '중간 태풍' 세력으로 대한해협 방향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현 국가태풍센터장은 "현재로선 태풍 할롤라가 대한해협을 거쳐 독도 방향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도 한국 기상청과 비슷한 경로를 예측했지만, 일본 기상청(JMA)은 26일 밤쯤 이 태풍이 남해안 지방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