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를 10여 일 앞두고 각 후보들은 열띤 유세 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리의 안보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드러내 보였다. 

더불어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충주 유세에서 "우크라이나, 남의 나라 일",  "우크라 침공으로 주식 떨어져"라고 발언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향해 "허접한 밑천이 드러나, 이재명 대선 후보인지 주식 강사인지 헷갈려" 보인다고 우려스럽다고 했다.  

장영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후보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전쟁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 일'이라며 '우리와 아무 관계도 없는, 경제적 관련이 영점 몇 퍼센트인 나라가 전쟁이 났는데 우리 주가가 떨어졌다'면서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사드 배치, 선제타격 등이 위기를 자초한다'면서 윤석열 후보를 비난하고 나섰는데, 러시아의 미사일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비극은 보이지 않는가"라며 "이 후보는 북한 도발에 대비하는 윤 후보의 결기를 왜곡해서 국민을 갈라치고 불안을 조장하지 말라. 대한민국에 가짜 평화론자, 사이비 안보론자가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우리와 아무 관계 없는 우크라이나'라고 말씀하시는 이재명 후보님, 민주당 후보답지 못한 모습을 계속해서 자초하고 계신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단지 지구 반대편 나라의 비극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강대국에 둘러싸인 우리에게도 생생한 교훈이 될 일임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