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씨 구출운동에 나서는 단체들은 하루빨리 북한에 있는 신씨모녀를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야한다고 하는 한편 신씨를 데려와야하는데는 같이 하지만 신씨와 그의 남편 오길남씨를 북한으로 가도록 한 사람이 통영출신의 재독 음악가였던 윤이상씨였다는 것과 윤이상은 조국을 등지고 북한에서 김일성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딜레마에 놓여있다. 

통영시는 독일에서 활동한 윤이상(95년 사망)의 기념사업을 음악당 건립등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펼쳐왔으나 통영의 딸 이름으로 구출운동을 펼치고 있는 신숙자씨 모녀와 그들을 북한으로 가게한 사람이 윤이상씨 였다는 것이 알려져 난감한 처지에 있다.  

한편 통영 문화예술계는 신숙자씨 가족가운데 남편 오길남씨는 북한에서 남한으로 탈출하였고 부인과 딸이 북한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하여 그들이 헤어져 있게된 것이 윤이상씨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윤이상 음악당이 어렵다면 윤이상 홀이라도 있어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이상씨는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라는 명성과 북한 김일성을 찬양한 친북인사라는 두 얼굴을 가진데다 1985년 신씨의 남편 오길남(69)씨에게 가족과 함께 월북할 것을 권유한 장본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5월부터 북한 정치범 수용소 전시회와 함께 '통영의 딸'구출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 통영시 현대교회 방수열 목사는 "전시회를 둘러본 시민들이 '윤이상이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며 실망하거나 노골적인 반감을 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