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본 미국은 넓고 광활한 곳이었다. 이전보다 훨씬 변화의 폭이 많았던 것이 인상적이다. 뉴욕에 와서 1개월여 머무는 동안 뉴욕의 명소와 서부미국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뉴욕에서는 먼저 세계의 금융이 움직여지고 있는 월스트리의 stock exchange(증권거래소)를 둘러보고 안내를 받아 월가의 빌딩숲을 다녀보았다.
타임즈스퀘어를 가 볼 수 있었는데 넓은 광장인 이곳에는 젊은이와 방문객들로 거리를 꽉메운채 다채로운 빌딩과 세계의 이름있는 업체의 광고물이 경쟁적으로 거리를 메웠으며 우리나라의 삼성과 엘지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잘 알려져 있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올라가는데는 많은 사람들로 무려 2시간이 걸려서야 전망대까지 오를수가 있었고 위에서 내려다본 뉴욕의 야경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장관이었고 조금 떨어진 곳에 이보다 더 높음을 자랑하는 라카펠라 빌딩이 눈앞에 보였다. 내친김에 라카펠라도 둘러보았다.뉴욕시청의 본관은 도심속의 공원에 둘러쌓인 가운데 건축당시 유명한 건축사들의 작품경쟁에서 선택되어 지어진 건물로 소개되어있었는데 아주 고풍스러웠으며 잘 정돈된 공원은 시민들에게 개방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연방법원과 경찰본부가 근처에 자리잡고 있었다.
자유의 여신상은 뉴욕의 허드선 강을 끼고 바로 보이는 곳에 있다. 뉴욕을 둘러싸고 있는 허드슨강에는 워터택시라고 해서 출근하는 사람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아이들과 우리 가족은 워터택시로 자유의 여신상까지 갔는데 가까이에서 본 여신상은거대한 모습이었다.
뉴욕의 허드슨 강변으로는 공원이 아주 잘 가꾸어져 있었다. 곳곳에 잘 조성된 고층의 아파트단지속의 공원은 그들의 생활과 행정이 펼치는 정책의 품질높은 단면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것이어서 이런 것은 우리가 직접 배워서 활용해야할 수 있는 것이란 판단이 섰다.
우리는 미국 뉴욕의 9.11테러를 기억하고 있다. 고층의 쌍동이 빌딩을 테러범들이 비행기로 자폭하여 세계적 이슈가 되었고 그래서 더욱 공항이나 출입국관련 검색이 한층 까다워진 것인데 마침 우리 아파트는 이 건물현장에 인접해 있어서 매일마다 공사현장을 구경할 수 있고, 학생들 관람객들은 현장을 방문하는데 줄을 잇고 있기도 하다. 현재 한 건물은 층수가 10여층이상 건물이 올라갔고 그 옆 건물도 한달여간에 제법 1.2층이 올라가고 있는 단계에 있어서 그 의미를 생각하게한다.
서부미국을 볼 기회가 있었다. 뉴욕에서 L,A로 비행기로 무려 6시간을 이동하게되고 여기서 그랜드, 브라이스, 자이언캐년을 보게되는데 그랜드캐년과 자이언캐년의 웅장함은 대단한 것이었다. 가는 도중에 음악으로 귀에 익혀져 있는 콜로라도의 강가 라플린에서 일박을 하면서 콜로라도강의 해수욕장은 무척 아름다운 곳이었으며 이곳 온도는 우리 온도방식으로 46도의 한증막 더위였다. 그러나 이곳 사람들에게는 생활방식이 익숙한 모습이었다.
라스베가스의 시저스팰리스와 베니시안은 화려한 건축물로 내부에는 넓은 공간을 마치 실질의 하늘을 착각하겠끔 만들어져 있었는데 거대한 건축이 인상적이었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몬트레이의 태평양해변관광도시의 해안은 자연그대로의 모습으로 잘 보존되고 있어서 자연을 볼 수 있었다. 미국은 넓고 큰 나라임을 알기에 충분하였다.
뉴욕에서 박한용 전 국정원경제조정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