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메일들을 정리하다 종종 생각하곤 한다. 도대체 이런 쓸데없는 메일은 누가 어디서 보내는 걸까? 물론 스팸을 통해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사람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스팸 메일이 줄어들지 않고 쏟아지고 있다는 것도 알고 스팸만 보내는 시스템 혹은 멋모르고 자신의 PC가 좀비 PC가 되서 메일을 발송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정도는 알지만 어디서 메일이 오는지는 여전히 궁금한 것 중 하나. 
 
여기 그런 스팸 메일 발상지(?) 정보를 담은 지도가 있다. 구글이 제공하는 포스티니(Postini)라는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이 정보는 스팸 메일이 어디서 시작되는지를 알려준다. 이메일 보안 등의 관련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유료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긴 하지만 대략의 스팸 발송지 정도는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온통 붉게 물든 세계지도. 참고로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이 스팸 메일 발송지이며 붉은색의 진하기 정도에 따라 스팸 발송량을 표시하는 것이라니 정확히 몇 통인지는 알 수 없어도 얼마나 심각한지 정도는 참고해도 좋을 듯. 
 
지도를 점점 확대해보니 우리나라 안에서도 도시별로 스팸 발송량에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대로 대체로 대도시 발송량이 많긴 하지만 이 정도면 전국토에서 스팸이 생산되고 있다는 느낌.